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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전시실- 수상한 표면 / 코디네이터 : 신경애

김발랄, 허재원, 정태경, 김민정, 이영미, 홍현기, 오정향, 카와타츠요시

‘몸’을 그린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 사전적으로 몸이라는 용어는 생물학적 개체, 정신적·성적 구성물, 문화적 산물 등의 여러 의미를 포함한다. 몸은 이 모든 것들의 총체를 의미하거나 이 모든 것을 한꺼번에 의미하기도 한다. 따라서 ‘몸’을 그린다는 것은 좁게는 몸을 모티브로 형상화하는 일에서 넓게는 미술가의 창작행위를 이루는 본질을 추상화하는 일까지 포괄한다고 할 수 있다.

미술가는 몸을 움직여 작품을 제작한다. 미술가가 몸을 움직인 최종적인 결과는 작품의 표면에 남는다. 예를 들어 현대미술로의 도약을 촉진한 폴 세잔의 ‘사과와 오렌지’는 유화물감을 겹쳐 칠하는 몸의 움직임이 사과, 오렌지, 바구니, 탁자 등의 구체적인 형태로 표면에 남은 것이다. 결국 작품은 미술가의 생각과 정신을 담는 몸을 시각화한 것이다.

11전시실 – 몸. 사유의 변방, 행위의 중심(Body. The Border of Speculation, Center of Action) / 코디네이터 : 이영철

김향금, 노인식, 이우석, 신강호, 권정호, 이동재, 조해선, 정우영, 최창규, 임경록, 박미향, 강동구, 노중기, 이안민지

인간은 일생동안 부지런히 삶의 정답이라고 여겨지는 방향으로 정신의 지배 아래 끊임없이 몸을 이동하며 자신의 시간을 소비한다. 이처럼 3차원 시공간에서 몸을 부여받은 것은 인간의 한계이자 가능성이다.

정신의 집인 몸은 늘 정직하다. 자연의 흐름에도 저절로 순리대로 반응한다. 그러나 현대사회의 속도화, 정보화, 디지털 사이버 환경 속으로 정신의 과도한 욕망을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몸은 지치고 그 고단함은 궁극적으로 마음의 병으로 되돌아간다. 따라서 몸과의 대화, 몸과의 화해, 몸과의 순리에 따르는 동행이야말로 마음치유, 힐링(healing), 웰빙(well being)을 넘어서 웰다잉(well dying)으로 이어지는 인간의 행복을 결정짓는 핵심이라고 단언할 수 있다.